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재부각됐지만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7일 7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한은본사에서 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안정화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의 대중 추가관계 부과 예고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 트위터로 대중관세 부과 입장을 밝힌 후, 미중 무역분쟁 최종타결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특히 아시아, 유럽 등 주요 주가지수는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환율도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주가가 개장 초반 하락했다가 중국 대표단의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진
회의는 부총재,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통화정책국장, 조사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등이 함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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