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삼성KODEX운송 ETF와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 ETF는 최근 1개월 동안 각각 14.60%, 10.04%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인 3.4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최근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는 이 두 상품이 모두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수익률에 불이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행·레저, 운송 ETF는 대한항공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 등 최근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 종목들 비중이 큰 대표적인 상품이다. 운송 ETF는 대한항공(17.11%), 한진칼(12.75%), 한진(2.55%) 등 한진그룹 비중만 30%가 넘는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8.77%를 담고 있다. 여행 ETF도 아시아나항공(12.38%)과 한진칼(10.28%)이 편입 비중이 가장 크다. 최근 양대 국적 항공사의 지배구조 재편 이슈가 부각되면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양대 국적 항공사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전반적인 우리나라 항공사 간 경쟁 제한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 항공사에 수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행레저 ETF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5월 중국과 일본의 장기 연휴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기존 공휴일과 일왕 즉위일 등이 겹쳐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