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과 2살 아이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렌터카 안에서 번개탄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생활고를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일가족 4명이 한 농로 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5일) 새벽 4시 15분.
30대 A 씨 부부와 4살 아들, 2살 딸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차량 안에는 타다 만 번개탄 두 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차량이 제 시간에 반납되지 않자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위치추적장치를 통해 이곳에서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순여 / 경기 부천시
- "아기 엄마랑 둘도 보니까 나이가 어리단 말이야. 그런데 이렇게 극단적인 이거를 (선택을) 했으니까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고. 마음이 괴롭지."
A 씨 가족은 최근까지 처가에서 생활했고, 아이들은 대부분 시간을 유아원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부부가 생활고에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빚이 한 7000만 원 정도 있는 걸로 확인이 돼요.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든 것 같아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는가…."
경찰은 A 씨 가족이 숨진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홍현의 VJ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