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과 김재욱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자각했다.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8회에서는 성덕미(박민영)와 라이언 골드(김재욱)의 관계가 어긋났다.
이날 성덕미는 라이언 골드에 대한 자신의 연애 감정을 자각했다. 그는 라이언 골드에게 키스하는 상상을 하는가 하면, 라이언 골드의 얼굴을 보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에 라이언 골드는 "무슨 일 있냐. 아니면 어디 아프냐.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라"라면서 걱정을 표했다. 하지만 그런 라이언 골드도 성덕미와 키스할 뻔한 순간을 참았던 것으로 드러나 설렘을 자아냈다.
이후 성덕미는 이선주(박진주)에게 라이언 골드에 대한 감정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자도 나한테 호감이 있는 것 같다"고 고백에 대한 고민을 상담했다.
하지만 이선주는 "절대 안 돼"라며 성덕미의 고백을 말렸다. 그는 "고백은 용기로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사자 마음 확인 될 때까지 일단 기다려"라고 충고했다.
그럼에도 성덕미의 망상과 좌절은 끝나지 않고 이어졌다. 성덕미는 라이언 골드의 부름에 "혹시"라며 기대를 품는가 하면, 좌절하기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상태를 이어갔다.
특히 라이언 골드가 김효진(김보라)의 '채움 패치' 계정 삭제 사실을 알리고 "곧 김효진씨가 채움 미술관을 관둘 거다. 그때까지만 고생하자"고 말하자 "가짜 연애가 곧 고생이다, 그 말이지?"라며 이를 갈았다.
이어 성덕미는 가짜 연애를 지속하기 위해 김효진을 계속 근무하게 만들 방법을 고민했다. 그리고 채움 미술관 특별전의 상품 기획을 김효진에 맡기는 방법을 추진했다. 김효진은 차시안(정제원)의 굿즈를 만들겠다는 의욕으로 일을 맡았다.
하지만 정작 차시안은 "비주얼 디렉터가 잠적했다"면서 채움 특별전의 전시를 거절했다. 그러자 라이언 골드는 최다인(홍서영) 작가에게 디렉터를 부탁해보겠다며 나섰다. 차시안은 흔쾌히 응했지만, 최다인은 "작업실 완성되기 전까지는 일 못한다"며 거절했다.
이에 라이언 골드와 성덕미는 최다인의 작업실 완성을 돕기 위해 가구공방으로 향했다. 작업실에 들어가는 가구 만들기를 돕기 위해서였다. 성덕미와 라이언 골드는 연인 같은 모습으로 함께 일했고, 이를 지켜보던 최다인은 쓸쓸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남은기(안보현)는 성덕미와 라이언 골드의 관계에 초조함을 느꼈다. 그는 라이언 골드에게 "덕미한테 관심 있냐"고 돌직구로 묻는가 하면, 성덕미에게 "네가 뼛속까지 덕후인 거 정정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라"고 충고했다.
이후 남은기는 성덕미가 라이언 골드와 함께 가구 공방에서 밤을 샐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거기 어디냐. 오빠가 뚝딱 만들어주겠다"며 분기탱천해서 나섰다.
이어 남은기는 라이언 골드를 견제하며 가구 제작에 힘썼다. 또 성덕미와 가까운 사이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라이언 골드에 질투심을 안겼다.
이에 최다인은 남은기에게 "오늘 도와준 건 고마웠다. 근데 좀 더티하시다"라면서 "남자친구 앞에서 구질구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남은기는 "저 둘, 진짜 사귀는 거 아니다. 다 가짜다"라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남은기는 성덕미에게 "그 작가, 사자랑 썸 타는 것 같더라. 너 가짜 연애 빨리 끝내"라며 이간질까지 했다. 성덕미는 "그 작가님도 고백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고백했다가 거절 당하면 친구로도 못 남게 될까봐"라며 속내를 드러내 남은기에 충격을 안겼다.
반면 최다인은 라이언 골드에게 "성덕미 씨랑 진짜로 연애하는 게 아니라 가짜로 연애하는 거라며"라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하지만 라이언 골드는 최다인과의 대화 도중 성덕미에 대한 자신의 연애 감정을 깨닫고 "나 질투한 거였구나. 가짜 연애 그만 끝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다인은 성덕미에게 "나 라이언 좋아한다. 그거 아냐. 라이언은 가짜 연애 그만하고 싶어한다"며 교묘히 말을 전했다. 그는 라이언 골드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이유로 차시안
이후 극 말미에서는 라이언 골드가 성덕미를 불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덕미는 마음속으로 "당신을 좋아합니다"라며 애틋한 고백을 이어갔지만, 최다인의 말을 진짜로 받아들이고 라이언 골드에게 먼저 가짜 연애의 끝을 고했다.
이에 성덕미에 고백하려 했던 라이언 골드의 진심도 전해지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