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촛불의 국민 승리를 압도적 총선 승리로 완성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총선의 압도적 승리로 정치 지형을 바꾸지 않고는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완성도 어렵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 또 "시대에 역행하는 보수야당의 발목잡기로 우리 사회의 개혁이 더디게 나아가고 있다. 개혁을 노골적으로 가로막는 것을 넘어 철 지난 이념 논쟁이 난무하고 역사적 진실마저 뒤로 돌리려는 시도까지 있다"며 총선 승리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이 중심에 서는 당정청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추진하려면 국민과 최일선에서 만나는 정당이 중심에 서야 한다"며 "민주당과 의원님들이 정책 추진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 주요 정책 결정에서 당이 키를 잡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김 의원은 여야 협상에 있어 '적임자'란 점도 강조했습니다.
정개특위 간사와 예결위 간사,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김 의원은 "야당과의 협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은 원내대표의 숙명일 것"이라며 "대야 협상의 구심점이 될 원내대표로서 검증받은 김태년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원내대표 당선 시 협상 상대가 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협상을 거부하거나 투쟁만 하지 마시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합리적 결과를 만드는 데 함께 손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
한편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김태년·노웅래·이인영(가나다순) 등 3선 의원들의 '3파전'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이인영 의원은 지난 21일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날 오전에는 노웅래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접수하며 선거일은 다음달 8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