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숨 고르기를 마친 국회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29일)이라도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창훈 기자.
【 질문 1 】
지난밤에도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비상대기하면서 국회를 지켰다고요.
【 답변 1 】
여야 4당과 자유한국당이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회엔 주말 내내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을 20여 명씩 4개 조로 나눠 주말 내내 예결위 회의장을 지키도록 했는데요.
이와 별도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들은 언제든 회의가 기습 소집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틀 내내 비상대기 상태를 이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소속 의원 30여 명씩 조를 짜 정개특위 회의장인 445호와 사개특위 회의장인 220호를 완전 봉쇄하고 있습니다.
다소 피곤한 기색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50여 명의 보좌진과 당직자가 별도로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질문 2 】
이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는데, 그러면 오늘(29일) 패스트트랙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 답변 2 】
네 그렇습니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어제(28일) "주말만이라도 난장판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으려고 안 열었다"면서 "언제라도 즉시 개회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관건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 소속 위원 4명의 회의 출석 여부입니다.
이에 대해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특위 개의 시도가 있으면 당 지도부와 상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오신환, 권은희 두 의원을 사임시킨 걸 놓고 당내 반발이 거센 만큼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야 4당 간 '동물 국회'가 장기화하여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오늘 특위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소집했고, 한국당도 이에 맞서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을 행안위 회의실로 집결시킨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