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어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집단 항의 방문에 병세가 악화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졌었죠.
오늘(26일) 오전에는 긴급 수술을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 기자 】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문 의장이 수술까지 하게 된 게, '한국당 의원들의 집단 항의 방문 때문이다'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 기자 】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제 자유한국당 의원 70여 명이 오신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에 반대하며, 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문 의장의 건강이 악화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문 의장이 이송된 지 벌써 9시간이 지났는데, 현재 상태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문 의장은 오늘 새벽 병세가 악화되면서 오전 10시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이곳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갑자기 혈압이 오르고 맥박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으로 빨라져, 심장 등 순환계 문제로 긴급 수술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문 의장은 현재 12층에 있는 VIP 병동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령인 만큼 수술을 위한 각종 검사 내용이 많아 오늘 검사를 마친 뒤 내일쯤 수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3 】
그런데, 문 의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어떻게 됐습니까?
【 기자 】
임이자 의원 측은 곧 바로 법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대검찰청에 문 의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건데요.
한편, 박수현 국회의장 대변인은 SNS를 통해 문 의장이 충격이 더해진 상황에서도 의장으로서 임무를 다하고 수술에 임하겠다고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김현석,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