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에릭 요키시(30·키움)의 두산전 첫 등판,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재환의 벽에 막혔다.
요키시는 24일 KBO리그 고척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여섯 번째 등판이자 두산을 상대하는 건 처음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1위(93승)를 차지한 두산은 올해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승률은 0.692다. 지난해 레이스를 마쳤을 때 승률(0.646)보다 높다.
↑ 키움 요키시는 24일 KBO리그 고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재환과 세 차례 대결해 홈런(4회)과 적시타(6회)를 허용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상승 곡선까지 그리고 있다. 최근 36득점으로 4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요키시는 역투를 펼쳤다. 5회까지 피안타는 2개. 실점도 1점이었다. 키움이 5회까지 3-1로 리드하며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그러나 두 바퀴를 돌자, 상황이 달라졌다. 두산은 요키시를 크게 흔들었다. 선봉은 김재환이었다.
4회 요키시의 142km 투심을 공략해 홈런을 터뜨렸던 김재환은 6회 2사 1,2루서 적시타를 때렸다. 첫 대결(2회 헛스윙 삼진) 결과와 달랐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은 요키시가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였다. 13일 잠실 LG전부터 9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는 데다 최근 홈런까지 몰아쳤다. 알고도 당한 요키시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고비를 못 넘긴 요키시는 후속타자 오재일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요키시는 장타 허용이 많은 투수다. 앞선 다섯 차례 등판에서 피안타 28개 중 13개가 장타였다. 이날도 5개 중 3개가 장타였다. 그리고 장타가 터진 세 번(2·4·6회
3-3의 7회 한현희와 교체된 요키시는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4.25에서 4.29로 상승했다. 또한, 시즌 2승도 다음 기회로 넘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