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스 "박유천 신뢰관계 회복 불가능"…마약 혐의 박유천 소속사, 朴 계약 해지

↑ 지난 17일 오후 가수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나온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소속사에서 퇴출됐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오전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며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씨제스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과거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수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전면부인했지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박유천의 팬들은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지지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다"며 지난 23일 오후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 바 있다.
[고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