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구 FC가 새 홈구장에서 처음으로 쓴맛을 봤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연전을 모두 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구는 2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가진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서 히로시마에 0-1로 패했다. 전반 34분 아라키 하야토에게 헤더 결승골을 허용했다. DGB대구은행파크로 홈구장을 이전한 후 공식 무패 행진이 5경기(3승 2무)에서 끝났다.
대구는 거센 반격을 펼쳤으나 J1리그 최소 실점 1위 히로시마의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32분에는 세징야가 왼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아웃됐다.
↑ 대구 FC는 23일 가진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0-1로 졌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10일 히로시마 원정에서도 0-2로 졌던 대구는 2승 2패(승점 6)로 F조 3위가 됐다. 히로시마가 승점 9로 1위,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승점 7로 2위다. 대구로선 광저우가 멜버른 빅토리(승점 1)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한편, 울산 현대는 H조 선두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7분 박용우와 전반 31분 주니오가 연속 골을 넣으며 2-1로 리드했으나 후반 3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래도 후반 48분 고바야시 유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패배 위기를 넘겼다.
울산은 2승 2무(승점 8)를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
3위 가와사키(승점 4)와 승점 4차여서 울산은 오는 5월 7일 시드니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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