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유도 선수가 국제대회에 나가려면
국제 스포츠 장애등급을 받아야 합니다.
장애 등급을 받기 위해 국내에서 안과 전문의에게 사전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하는데요.
이 사전검사는 맨눈 시력과 교정시력, 시야 등을 안과 전문의가 체크해 적고 사인을 하면 양식이 완성됩니다.
생각보다 복잡한 검사가 아닙니다.
이 양식을 가지고 대회가 열리는 현지에 가서 국제등급 분류사에게 대회 출전이 가능한 전맹(B1), 준맹(B2), 약식(B3) 중 한 등급을 최종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현지에서도 규정상 안과 현미경 등 적어도 5개 이상의 측정도구를 이용해서 검사를 하지만,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다는 게 국제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 사전검사지를 가지고 현지에서 '눈이 안 보인다'고 연기를 하면 부정 선수를 걸러낼 수가 없는 겁니다.
이런 사전 검사에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점을 파악한 경찰도 국내 안과를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정수정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