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가 고(故) 장자연 관련 거짓증언 논란에 발끈한 가운데, 윤지오가 배우 정우성의 격려 대화를 공개하며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윤지오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우성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서로를 격려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정우성은 "나는 위험은 없다. 지오씨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뚫고 지나간 사람이다"며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윤지오는 "모두가 다 무시하고 배척할 당시 저의 가족 친구 동료가 다 떠나고 모함할 때 악플에 시달리던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주신 정우성님"이라며 "이 분을 저는 평생,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정우성의 격려에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윤지오는 "올곧고 강직했던 배우님으로 기억해왔는데 저의 이러한 믿음을 신뢰로 변화해주셨다"며 "해킹 문제로 번호를 남겨드렸고 문자와 장시간 통화로 저는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22일 한 매체는 "'장자연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최근 '윤씨는 장씨 생전에 별다른 친분이 없었다'고 주장한 작가 김모 씨 등을 직접 만나 관련 증거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단 관계자는 지난 19일 서울 모처에서 윤지오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작가 김씨 등 2명을 만나 진술을 청취했다. 김씨는 윤지오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제출했다.
김씨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윤지오의 행보는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오히려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윤지오가 유일한 목격자라며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자 대다수 매체가 검증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윤지오 증언은 장자연 사건과 별개로 보고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지오는 "혼자서 소설 아닌 소설을 쓰고 계신 것“이라며 “제가 문건(장자연 리스트)을 본 핵심인물이란 건 관련 수사관이 알고 조서에도 다 나와있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저런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아 방치하지만 변호사분들이 자료를 모으고 있고 이번주에 고소할 예정”이라며 “허위사실유포, 모욕, 정신적피해 보상 등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최근까지 경찰,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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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지오 SNS, 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