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지연 객원기자]
한태주가 김소연에게 취중 고백으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 만취한 한태주(홍종현 분)가 오피스텔 앞에서 강미리(김소연 분)를 만나 귀여운 술주정으로 강미리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사무실 직원들이 강미리만 빼고 술자리를 가진 가운데, 한태주가 완전히 취한 것.
오피스텔 앞에서 강미리와 마주 친 한태주는 “미리, 미리 뽕!!!”이라며 혀 짧은 소리로 주정을 시작했다. “미리 뽕, 너 그러는 거 아냐. 성격 좀 고쳐. 사람들이 너 다 싫어하잖아. 그럼 내 맘이 아파“라고 하자 강미리는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이유를 묻는 강미리에게 한태주는 ”내가 너 좋아하잖아. 너무 귀엽다“며 역대급 취중 진담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장모 박선자에게 알몸을 보인 뒤 계속 흠칫흠칫 놀라던 사위 정진수(이원재 분)는 샤워 후에도 양복을 입고 나오고, 설거지도 양복을 입고 하는 소심함을 보였다. 박선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사위를 툭툭 쳤는데, 아내 강미선(유선 분)을 기다리던 그는 엄마 하미옥(박정수 분)을 만나 “장모님이 나 때려”라며 울면서 일러바쳤다.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던 사돈 갈등이 더 심화될 것을 예고했다.
또 강미혜(김하경 분)는 작가를 손님으로 착각하다 김우진(기태영 분)에게 무시를 당해 비참해 했다. 강미리가 노래방에 데려가 스트레스를 풀어 주기도 하고, 글 쓰는 걸 관두라고 진심어린 조언도 하지만 포기 못 하고 한밤중에 출판사로 가서 책을 읽었다. 강미혜는 어둠 속에서 김우진을 도둑으로 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