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의회 연설을 했습니다.
우즈베크가 중앙아시아 비핵화를 이끌었던 경험이 한반도에도 교훈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중심에 있는 브로드웨이 거리입니다.
금요일 저녁을 맞아 나온 많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화려한 네온사인도 활기찬 분위기를 북돋워줍니다.
중심 도로인 이곳에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을 환영하는 우리나라와 우즈베크 국기가 나란히 걸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첫 의회연설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우즈베크가 중앙아시아 비핵화를 이끈 바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비핵화를 위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남긴 셈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보건 의료와 인공지능 분야에 있어서도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오늘 동포 오찬간담회를 하고 사마르칸트로 이동해 우즈베크 대통령 내외와 함께 실크로드 문화유산을 시찰할 예정입니다. 타슈켄트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