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오면서 누가 새 주인이 될지도 관심인데요.
항공산업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유통·통신 대기업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나항공을 품을 것으로 거론되는 기업은 SK와 한화 그리고 애경그룹입니다.
매각대금만 최대 2조 원으로 추산되는 자금을 투자할만한 기대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SK그룹은 통신과 호텔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항공권을 할인하거나 숙박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이 항공산업 진출의 사전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항공기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한화그룹도 아시아나항공을 품으면 판로 확보와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에 160억 원을 투자해 항공운수업에 진출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항공운수업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매각절차는 채권단과 금호그룹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25일 시작될 전망이지만, 주가는 벌써부터 들썩였습니다.
▶ 인터뷰 : 최고운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대주주에 대한 채권시장의 불신이 가장 주요했다 보기 때문에 지금 매각을 통해서 새로운 대주주로 교체될 경우에 이러한 유동성 위기가 해소될 것이다."
다만, 해당 기업들은 아직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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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