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종가 기준 아모레퍼시픽, 컴투스, OCI 주가는 각각 지난해 고점 대비 37%, 44%, 48%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컴투스의 영업이익도 327억원으로 28.9% 줄었다. OCI는 영업손실 43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에도 부채비율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부채비율은 2018년 기준 20.8%다. 2016년 33%였던 부채비율이 2017년 28.8%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2016년 6237억원, 2017년 6042억원, 2018년 7355억원으로 늘었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2018년 3966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컴투스는 부채비율이 2016년 12.1%, 2017년 10.2%를 기록한 데 이어 2018년에는 7.7%로 감소했다. 동시에 현금성 자산은 2017년 258억원에서 지난해 328억원으로 증가했다.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기관 예치금(2018년 4282억원)을 포함하면 현금보유액은 5000억원에 달한다.
OCI는 부채를 선제적으로 줄여 충격을 완화했다는 평가다. 부채비율이 2016년 91.4%에서 2017년 77.9%, 20
이들 기업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OCI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2024년까지 바이오 부문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월 스토리게임업체 데이세븐을 인수해 웹툰, 웹소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