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대형 신인 좌완 투수 김기훈이 홈런공장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김기훈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2피홈런 포함) 6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동성고를 졸업하고 KIA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한 김기훈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만큼 묵직한 공을 갖춘 투수다.
↑ KIA타이거즈 김기훈. 사진=MK스포츠 DB |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찾았다. 한동민-정의윤-제이미 로맥은 모두 범타로 처리. 1회 투구수는 17개였다.
2회에는 제구가 흔들렸다. 이재원-최정-고종욱에게 3타자 연속 볼넷을 헌납하며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나주환을 삼진, 김성현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고, 김강민을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3회는 1사 후 정의윤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로맥과 이재원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순식간에 끝냈다.
하지만 4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김기훈은 고종욱 볼넷으로 내보냈다. 나주환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성현 타석에서 고종욱에게 두
결국 여기서 박정수에 마운드를 넘겼다. 0-2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였다. 박정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김기훈의 실점은 늘어났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