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는 정말 죄송합니다.”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2차전을 앞두고 염 감독은 “어제(12일) 경기는 답답하고 지루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날 KIA와 팀 간 첫대결에서 SK는 12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첫 무승부경기다.
↑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염 감독은 “영화로 치면 재미없는 영화를 보여드린 것이다. 물론 144경기가 다 같을 순 없고, 그게 야구의 재미이긴 하다. 그래도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프런트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미도 남긴 경기였다. 그간 부진했던 고종욱이 5안타 경기를 펼쳤다. 염경엽 감독이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아꼈던 선수다. 염 감독은 “타이밍이 잘 맞아가고 있다”라고 고종욱의 활약을 격려했다.
선발로 나가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브록 다익손에 대해서도 “구속이 조금만 더 오르면 괜찮아 질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소모가 많은 불펜에 대해서도 “김태훈은 세이브 상황이 되면 쓰고, 하재훈은 오늘 던지면 월요
이날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한동민도 돌아오는 등 SK는 다시 시작하는 분위기다. 전날과 다른 흐름을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