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31·KIA)이 시즌 최다 이닝을 책임졌으나 또 패전투수가 됐다. 1회 3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4패로 이 부문 단독 1위다.
양현종은 11일 KBO리그 광주 NC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KIA는 2-4로 졌다. 패전투수 양현종.
KIA 1선발 양현종은 올해 수난을 겪고 있다. 3월 23일 광주 LG전에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했다.
↑ KIA 양현종은 11일 광주 NC전에서 8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도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특히 4일 대구 삼성전에서 2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규정이닝 투수 32명 중 가장 나빴다.
양현종을 일주일 만에 마운드를 밟았다. 그렇지만 출발 신호와 함께 넘어졌다.
1회 이상호와 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은 외야 펜스를 맞히는 장타를 날렸으며, 양의지는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렸다. 4타자만 상대했을 뿐인데 3실점이었다.
그러나 양현종은 다시 일어섰다. 박석민을 병살타로 처리한 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맷집도 셌다. 2회 2사 2루 및 5회 2사 2,3루 위기를 넘겼다.
양현종이 마운드 위에서 버텼지만 KIA 타선이 침묵했다. 4회 이창진과 한승택의 적시타로 3-2,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계속된 2사 1,2루서 박찬호는 삼진 아웃됐다.
KIA 불펜은 1이닝도 깔끔하게 막지 못했다. 9회 사구, 폭투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노진혁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타구가 1루를 맞고 튀어 올랐다. KIA에겐 운도 안 따랐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을 9.00에서 6.95로 낮췄다. 규정이닝 30명 중 29위다. 맥과이어(삼성)가 7.85로 양현종 뒤에 있다.
2007년 프로 데뷔한 양현종이 개막 4연패를 기록한 건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양현종은 개막 7경기에서 4패를 했다. 8번째 경기(2016년 5월 13일 광주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그렇지만 개막 4경기 연
KIA는 6승 9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10위 kt와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KIA는 12일부터 선두 SK와 문학 3연전을 갖는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