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구해줘2’가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 4인의 캐릭터 영상을 공개하며,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OCN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 시즌1을 뛰어넘는 극강의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영상이 오늘(11일) 공개되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한다.
살기 어린 눈빛을 내뿜으며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들판을 홀로 가로질러 다가오는 김민철(엄태구 분)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영상. 그 위로 “아버지, 그 어떤 절망에도 용기를 잃지 않기를, 악한 기운을 물러나게 하시고”라는 성직자 성철우(김영민 분)의 목소리가 흐른다. 예배당에서 기도를 드리는 그의 뒷모습과 단단히 모은 두 손엔 간절함이 배어 있다. 김민철의 살벌함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어 “저희를 구원하옵소서”라고 읊조리는 입술만으로도 압도적 존재감을 내뿜는 의뭉스러운 남자 최경석(천호진 분)의 등장. 고조되던 음악과 내레이션이 멈추자 분위기가 반전되며 성철우를 비롯해 김민철의 동생 김영선(이솜 분)이 모습을 드러낸다. 수몰지역으로 선정된 월추리 마을에 온 외지인 최경석과 성철우, 그리고 지옥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성철우가 내민 손을 잡는 김영선, 뒤를 돌아보는 이들의 얼굴엔 의미를 알 수는 없지만 각기 다른 사연이 담겨있는 듯하다.
그리고 김민철이 분노를 내뿜으며 도달한 곳은 어둠이 내려앉은 한 예배당. 헛된 믿음에 대적하며 홀로 고군분투 하는 민철은 그곳에서 닥치는 대로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단상을 발로 차며,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미친 사이비 세상에 더 미친놈이 등장했다”라는 문구를 몸소 증명한다. 당장이라도 폐허가 된 예배당에서 홀로 남아 스산하게 뒤를 돌아보는 김민철, 그 아우라만으로도 머리칼이 쭈뼛 선다.
각 인물들의 존재감만으로도 본격 사이비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케 한 ‘구해줘2’의 캐릭터 영상. 특히 ‘김민철’이란 인물을 완벽하게 체화해버린 강렬한 비주얼의 엄태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친 꼴통'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압도적 존재감을 내뿜는 천호진과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배역과 완벽 싱크로율을 증명한 이솜과 김영민도 다가오는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한다.
한편 ‘구해줘2'는 영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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