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중견기업 수출을 대행하는 전문무역상사를 2021년까지 지금보다 2배 많은 500개로 늘리기로 했다. 해외 글로벌 기업과 국내 수출기업을 직접 연결해 수출을 지원하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같은 글로벌 전시회에 통합한국관을 구축하는 등 수출 총력 지원에 나선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전략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수출마케팅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수출활력대책의 일환으로 최근 무역금융 지원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수출기업들의 판로개척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정부는 현재 240개인 전문무역상사를 올해 350개로 확대한다. 전문무역상사를 통한 수출대행 실적도 46억달러에서 올해 6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2021년에는 전문무역상사를 500개로 확대해 실적을 80억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무역상사의 풀을 넓히기 위해 그동안 국내기업 위주로 지정하던 전문무역상사를 해외 한상 등 재외동포 기업을 비롯해 해외조달 참여 기업, 전자상거래 수출 기업 등으로 확대한다. 재외동포기업 중 한국제품 구매실적이 100만달러 이상인 기업과 최근 2년 내 해외 정부 또는 국제기구 조달실적 100만달러 이상인 해외조달기업 등이 앞으로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다. 또 단체단기무역보험 가입시 보험료 50%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전문무역상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에 진입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억 2000만달러에 불과했던 글로벌 기업에 대한 수출실적을 6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에도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기업과 국내기업간 매칭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세계가전전시회(CES),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하노버메세 등 글로벌 전시회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통합한국관 운영도 확대한다. 올해 22개 전시회에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65차례로 예정된 무역사절단을 32회로 통합해 전문화, 대형화로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육성 방안을 시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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