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겠다며 시위를 벌이던 중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경찰이 출석을 통보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국회대로를 점거하고 시위하던 중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8명에 대해 오는 12일까지 경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집회 도중 경찰이 안전을 위해 설치한 차단벽을 밧줄을 사용해 뜯어내고 경찰관들을 폭행했다. 시위대와의 충돌로 경찰관 3명이 전치 4주의 타박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환 통보 대상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3일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겠다며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특별한 조치 없이 모두
한편 경찰은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던 도중 방송사 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관계자 4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하고, 1명에 대해서는 지난 5일 조사를 마쳤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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