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황 씨의 마약류 유통과 경찰 유착에 관계된 의혹들을 규명하는 데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황하나 씨.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 묵묵부답,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말에는 고개를 젓습니다.
(현장음)
-"마약을 유통한 혐의에 대해 인정하십니까?"
-"…."
마약류 유통 혐의를 받는 황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어 황 씨가 구속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황 씨의 필로폰 투약 시점은 2015년에 두 번.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황 씨는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차례 필로폰을 투약과 유통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소변과 모발을 국과수에 의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황 씨가 경찰 고위층의 도움을 받아 수사를 무마했다고 말한 사실의 진위 여부도 파악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황 씨의 마약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