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증권업계가 증시침체로 어렵지만, 여전히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인데요.최근에 인력을 많이 뽑는 한 신설 증권사의 경쟁률은 최고 100대 1에 달할 정도로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김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4일부터 서류 전형에 들어간 LIG투자증권은 10명을 뽑는 경력직에 1,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브랜드 파워가 높은 그룹의 성장성을 보고, 예상외로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대규모 인력채용에 나선 IBK투자증권은 100여 명을 뽑는 경력직에 600명이 몰려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회사 측은 내년 초에도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 인력을 꾸준히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IBK증권 / 관계자- "100명 채용을 목표로 경력직 공채를 진행 중이고, 추가로 내년 초에 대졸 공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지난 1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대졸 공채 서류접수에 들어간 삼성증권은 지난해와 비슷한 250명 선에서 채용이 이뤄질 전망입니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인 100명 정도를 뽑는다는 계획아래 이번 주부터 서울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설명회에 나서고, 11월에 공식 채용할 예정입니다.이 밖에 대우증권이 다음 달 중순에 50명의 대졸 신입 공채를 계획하고 있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연말쯤으로 채용시기를 잡고 있습니다.현대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증시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채용시기와 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증권업계는 업무 특성상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으면 취업에 유리할 수 있다며, 증권투자상담사와 선물거래상담사 같은 자격증은 반드시 따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mbn뉴스 김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