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시설 복구 작업에 착수했는지 사실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며 상당히 조심스러운 표정입니다.우리 정부도 과잉 대응을 자제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아직 북한이 영변 핵 시설 복구 작업에 착수했는지 사실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단지 "북한이 핵 시설 장비 일부를 이동시킨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만 밝혔습니다.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 정보를 토대로 판단할 때 이동시킨 장비들이 핵시설을 재건하거나 재조립하는 데 사용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북한이 핵 시설 복구 작업에 착수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미국의 이런 태도에 우리 정부도 일단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미국을 방문 중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잉 대응해서는 안 되며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북한의 움직임이 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 과도기를 활용하기 위한 단순한 압박 전술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이런 가운데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내일(5일) 베이징에서 만나 대응 방안을 협의합니다.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