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세 차례 출루하며 시즌에 대비했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선발 출전한 야수들 중 가장 마지막까지 뛰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주전 대부분을 교체했는데 강정호만 3루에 남겼다. 7회 네 번째 타석을 소화한 뒤 7회말 수비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예스와 교체됐다.
↑ 강정호가 휴스턴 원정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
6회에는 소득이 있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 출루,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멜키 카브레라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경기는 휴스턴이 12-9로 이겼다. 난타전이었다. 휴스턴 선발 포레스트 휘틀리가 3이닝을 던진 것을 제외하면 모두 불펜 투수들이 나와서 던졌다. 불펜 투수들의 상태에 따라 경기 흐름이 뒤바뀔 수밖에 없었다.
피츠버그는 1회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스리런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3회말 마운드에 오른 키오네 켈라가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에 몰린 상황에서 조지 스프링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주자 한 명만 잡는데 그치며 실점했다. 이어 호세 알투베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게오프 하틀리브가 구원 등판했는데 불난 마운드에 기름을 끼얹었다. 알렉스 브레그먼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며 한 점을 더 허용한 그는 마이클 브랜틀리, 율리 구리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타일러 화이트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만 7점을 내줬다.
피츠버그는 6회 이를 되갚았다. 프람버 발데스가 제구가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강정호의 볼넷, 로니 치즌홀의 사구에 이어 멜키 카브레라의 중전 안타로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애덤 프레이지어가 좌익수 키 넘기는 2타점 2루타, 이어 스탈링 마르테가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7-7 동점
휴스턴은 6회말 다시 반격했다. 무사 1, 2루에서 닉 타니엘루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재역전했다. 7회에는 가렛 스텁스, 마일스 스트로우 등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아치를 그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