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씨 부모 살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모 씨는 함께 있던 중국인 공범이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집안에 있던 돈 5억 원은 중국인들이 앞다퉈 가져갔다고 주장했지만, 김 씨의 어머니는 2억 5천만 원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의자 김 씨는 집안에 있던 이희진 씨 동생의 차량 판매대금을 중국인들이 멋대로 가져갔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의 어머니는 경찰에 자진출석해 김 씨가 강탈한 5억여 원 중 남은 돈 2억 5천만 원을 제출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중국인 공범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김 씨의 주장 역시 신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숨진 이 씨의 어머니 행세를 한 김 씨가 사건 후인 3월 초 이 씨의 동생과 만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아버지의 친구 아들이 사업을 하니 만나 보라"는 메시지를 이 씨의 동생에게 보냈습니다.
김 씨 측은 이 씨의 동생을 만나 범행 사실을 털어놓으려 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이 씨의 동생을 만나 추가 범행을 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