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대화방에 '경찰총장'으로 등장하는 윤 모 총경이 승리가 운영한 술집 사건과 관련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 다수의 대화방 멤버들이 윤 모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이 운영하는 강남의 술집 '몽키뮤지엄'에 대한 신고를 받은 건 지난 2016년 7월.
경쟁업체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며 신고했는데, 이 신고 내용을 '경찰총장' 윤 모 총경이 직접 확인해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대표 등에게서 관련 내용을 전해 들은 윤 총경이 알고 지내던 부하 경찰관에게 신고 내용을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전화를 건 겁니다.
윤 총경은 이미 6개월여 전에 다른 지역으로 발령나 해당 사건에 관여할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가수 승리와 최종훈 씨 등 다수의 대화방 멤버들이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멤버들이 윤 총경과 유 대표의 사이는 물론, 윤 총경의 얼굴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화방 멤버들과 윤 총경이 오래 전부터 서로 알고 지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2016년 신고 당시 윤 총경이 관여했는지,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와 관련해 부당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