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담았다”…태민, 신곡→퍼포먼스로 꽉 채운 ‘T1001101’ [M+콘서트後①]

↑ 태민이 두 번째 단독 콘서트 ‘T1001101’를 진행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안윤지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신곡부터 화려한 퍼포먼스로 꽉 채웠다. 그는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 ‘태민이 어떤 사람인가’를 증명해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태민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T1001101’이 개최됐다.

공연의 타이틀 ‘T1001101’은 어린왕자가 사는 행성 B612에서 착안, 태민(TAEMIN)의 이니셜을 활용해 ‘T’에 M을 이진법으로 표현한 합성어다. 그의 정체성을 보이기 충분한 이름이었다.

태민은 무대 장치를 이용해 화려한 첫 등장을 선보였다. 그는 “(첫 등장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다. 처음 해보는 무대 장치이고 기술적인 걸 필요로 해서 따로 공연장을 빌려서 연습했다. 여러분 앞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WANT’, ‘Drip Drop’, ‘소나타’, ‘Ace’, ‘Shadow’, ‘Pretty boy’, ‘최면’ ‘MOVE’ 등 그간 발매했던 솔로 앨범 타이틀곡 및 수록곡과 더불어 일본 활동곡을 선보였다. 또한 신곡은 ‘Idesntity’, ‘Heaven’, ‘사랑인 것 같아’를 처음 선보였다.

↑ 태민이 두 번째 단독 콘서트 ‘T1001101’를 진행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태민은 가장 먼저 선보인 ‘Idesntity’에 대해 “두 번째 미니 앨범 ‘WANT’의 아웃트로로 수록됐다. 여러분에게 이건 복선이라고 설명하지 않았었나. 이게 연관이 되어 ‘콘서트로 이어지는 구나’를 말하고 싶었다. 지금의 나를 담아낸 가사와 음악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보인 신곡 ‘Heaven’은 태민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노래는 ‘괴도’ ‘MOVE’와 언뜻 비슷하게 보이지만 또 다른 느낌이 존재한다. 후렴구 퍼포먼스 도중 댄서들이 그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모두를 압도한다. 그는 “이원희 안무가 형이 해줬다. 내가 많이 괴롭혔다. 내가 가사를 썼다. 가사도 내가 쓰고 나서 ‘내 것으로 해야 한다’고 우기기도 했다”며 “여러분에게 위로가 되는 말을 드리고 싶었다. 난 평소에 심오한 곡을 자주 하지 않나. 그래서 힘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을 천국으로 데려가겠다’는 가사다”고 설명했다.

태민은 일본 활동을 꽤 오랫동안 해온 만큼 일본에서 활동했던 ‘Holy water’, ‘into the rhythm’ 등을 보였다. 대게 일본곡 경우 번안을 해 한국에서 선보이지만, 태민은 원곡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 태민이 두 번째 단독 콘서트 ‘T1001101’를 진행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는 “일본곡은 그대로 불렀다. 굳이 한국어로 변안해 (무대를) 하고싶지 않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태민은 “가사를 한국어로 들리는 것 보다 느낌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다. 첫 녹음 당시 기억과 감정이 실려있는데 이걸 그대로 불렀다. 당황스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그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태민은 자신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괴도’와 샤이니의 타이틀곡 ‘셜록’을 매시업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사실 언제 한 번 샤이니 노래를 무대에서 매시업 하고 싶었다. 이후 괴도랑 셜록을 매시업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며 “너무 좋아해주셔서 나도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다 아는 곡이니까 시원한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 태민이 두 번째 단독 콘서트 ‘T1001101’를 진행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또한 “12년간 변함없이 지켜준 팬 여러분들 감사드린다. 처음부터는 아니지만 늦게라도 날 알아서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갔으면 좋겠다”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태민의 콘서트 ‘T1001101’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됐으며 3일간 1만 5천 명의 호응을 얻었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