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정준영 사건으로 대형 기획사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쳐 시가총액으로 6천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예상치 못했던 연예인들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어디까지 퍼질 지 연예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승리에 대한 경찰 내사가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5% 급락했습니다.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엔블루 종현이 소속된 FNC의 주가도 22% 떨어졌습니다.
승리, 정준영 사건과 직접 연관이 없는 SM과 큐브도 20%대 하락률을 보였고, 엔터주 1위 JYP도 악성루머에 5% 이상 빠졌습니다.
3주 만에 5개 주요 엔터주의 시가총액 6천억 원이 증발한 겁니다.
연일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며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성만 /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 "엔터 산업 전반의 신뢰도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수사가 확대되면서 내기 골프 의혹처럼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져 나오지 않을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서버를 둔 메신저로 옮겨가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연예기획사 관계자
- "메신저에 대한 활용에서 전체적으로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 좀 더 커져 있는 상황이고요."
YG엔터테인먼트가 첫 보도 당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기획사들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
사소한 의혹이나 소문에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 연예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