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장원준(34·두산)은 두산 이적 후 4시즌 동안 110경기에 등판했다. 그 중 선발 등판이 102경기였다.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에도 구원(8경기)보다 선발(16경기) 등판이 더 많았다.
그렇지만 올해는 구원투수 장원준을 더 많이 보게 된다. 두산은 5선발로 유희관을 낙점했다. 린드블럼, 후랭코프, 이용찬, 이영하 등 선발투수 4명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장원준은 12일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타 두 방을 맞고 매 이닝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으로 막아냈다.
↑ 두산 장원준은 올해 어떤 보직을 맡게 될까. 사진=천정환 기자 |
장원준의 첫 실전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선 라이브피칭만 두 차례 실시했다. 선발투수로 나가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화전 투구수는 35개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현재로서는)선발투수로 무리다. 투구수도 적다”라며 불펜 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구원투수 장원준의 구체적인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17일 키움과 시범경기 결과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장원준은 이날 선발투수 이용찬의 뒤를 이어 등판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정상적으로 던지고 있다고는 하더라.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보직을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2019년 1차 신인 김대한에 대해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김대한은 17일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