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이처럼) 이틀째 치러지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후보를 암살하려던 일당이 체포됐습니다.경찰은 이들의 계획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하기 하루 전, 전당대회가 열리는 콜로라도 덴버에서 불법 무기와 마약을 소지한 28세 청년 등 4명이 붙잡혔습니다.이 중 한 명이 몰던 트럭에서는 망원경이 달린 라이플 소총 2정과 방탄조끼, 무전기와 마약 등이 발견됐습니다.용의자들은 경찰에서 "전당대회 마지막 날 오바마가 후보 수락연설을 할 때 약 686m 떨어진 지점에서 그를 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그러나 경찰은 조사 결과 이들의 계획이 저격 거리 등을 참작할 때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외신들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오바마 후보와 민주당 전당대회, 콜로라도 주민에 실제적인 위해 위협이 없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오바마는 종종 암살 우려를 받아왔습니다.흑인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오바마처럼 개혁적인 지도자였던 존 F. 케네디, 링컨 전 대통령 등이 암살된 역사적 기억 때문입니다.지난달에는 한 20대 미국인이 오바마를 암살하겠다고 말하고 다니며 숙소에 불법 무기를 반입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경호팀은 특히 오바마가 사방이 트인 축구 경기장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만큼 이에 대비해 안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