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발표한 유엔난민기구(UNHCR)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4년째 내전 중인 예멘에서 지난해 민간인이 매주 100명 가까이 죽거나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 폭력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를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해 예멘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4천800여명으로 주간 평균이 93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민간인 사상자는 교전이 치열했던 물류 요충지 호데이다를 비롯한 예멘 남서부 해안 지역이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예멘 민간인의 안전과 생계, 기본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그들은 매일 악화하는 폭력과 공포, 고통에 노출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민간인 사상자 가운데 30% 정도가 자신의 집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들 중 20%는 어린이(사망 410명, 부상 542명)였습니다.
이 단체는 "내전 당사자 모두 민간인과 이들을 위한 기반 시설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내전을 평화롭게 해결해야만 예멘 국민의 고통을 멈출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