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긴 김민성(31)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 상태다.
김민성은 지난 5일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을 통해 LG로 팀을 옮겼다. 3년 총액 18억원에 키움 히어로즈와 FA 계약을 맺은 뒤, LG로 트레이드됐다. 이에 LG는 키움에 현금 5억원을 주기로 결정했다.
2013시즌서부터 김민성은 꾸준히 타율 2할대 후반을 유지하며 120안타 이상,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히어로즈의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해에는 시즌 도중 주장을 맡았지만 제 역할을 잘 하며 팀에 모범이 되기도 했다.
↑ LG 트윈스 3루수를 책임질 김민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늦게 합류한 만큼 중요한 것은 그의 몸 상태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나 문제는 계약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점이다. 3월이 넘어서야 김민성의 계약서에 도장이 찍혔다. 구단마다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들어갈 때다. 김민성은 캠프에 합류하지도 못 했다.
이에 김민성은 지난 8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 2군에 합류해 훈련에 임했다. 첫 훈련이라 몸 상태만 확인할 법 했지만, 캐치볼부터 타격, 수비훈련까지 소화했다.
다행히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김민성을 체크한 황병일 LG 2군 감독은 “김민성이 개인 연습을 충실하게 해왔다”며 “몸 상태는 아주 좋고 준비도 잘 돼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민성 역시 “걱정을 많이 했지만 훈련을 해보니 생각보다 몸 상태는 더 괜찮은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마음은 당장이라도 뛰고 싶다. 그러나 연습하는 것과 시합하는 것은 다르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회의 끝에 (언제쯤 1군에 합류할지) 정해질 것 같다”며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준비 잘 하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김민성은 LG의 무주공산과도 같았던 3루수 자리를 잘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여러모로 당장 1군서 합류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코칭스태프의 회의 끝에 김민성의 합류시기가 정해질 예정. 그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