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밀어낸 봄바람과 함께 프로야구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주 시범경기에 돌입하고 오는 23일 정규시즌을 개막해 본격적인 야구 계절이 시작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굴이 검게 그을린 두산 선수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50여 일 만에 다시 보는 가족과 팬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따뜻한 남쪽나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던 10개 구단은 치열한 훈련과 경쟁을 통해 시즌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 인터뷰 : 권 혁 / 두산 투수
-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후배들도 많이 도와주고 하셔서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두산과 키움, NC, kt, 삼성에 이어 내일 나머지 팀들도 모두 귀국하면 사실상 올해 프로야구가 시작됩니다.
당장 오는 12일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해 팀당 8경기씩 탐색전을 벌이고 23일 정규시즌의 막을 올립니다.
양의지, 배영수 등 팀을 옮긴 선수에 양상문, 염경엽 등 새 감독도 많아 초반부터 기 싸움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공인구가 조금 크고 무거워지는 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 인터뷰 : 배영수 / 두산 투수
- "변화구 던질 땐 조금 좋은데 저는 손이 작은 편이어서 직구 던지기 조금 불편한 감이…."
기나긴 겨울과 미세먼지의 심술도 끝.
풍성한 볼거리를 들고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