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맞아 디지털대성, 메가스터디교육 등 온라인 입시교육업체 주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학생 수 증가 등을 기반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온라인 입시교육업체인 디지털대성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1.91% 상승했고,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8.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대학 수학능력시험 종료 이후 새 학기까지 오프라인 주요 강좌들이 휴강하는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고 개학에 들어서자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주가 흐름을 기록한 것이다.
이 밖에 초·중학생 교육 중심인 씨엠에스에듀와 정상제이엘에스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8.91%, 0.99% 올랐다. 웅진씽크빅 주가는 한 달 새 6.38% 상승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능 입시 온라인 시장은 메가스터디교육, 이투스, 디지털대성, 스카이에듀 등 4개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데 여러 강의를 패키지로 묶어서 파는 패스 상품 출시 이후 메가스터디교육과 디지털대성 등 상위 2곳은 시장 성장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은 패스 상품을 통한 단가 인상과 온라인 교육 참여율 확대에 따른 학생 수 증가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과점 시장 내 1위 업체이기 때문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메가스터디교육의 경우 패스 상품 가격을 7~8% 인상하면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디지털대성은 오히려 가격을 60% 정도 낮춰 연말·연초 학생 수 유입이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다른 경쟁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이런 가운데 웅진씽크빅은 코웨이 인수 관련 자금 부담 우려 등으로 지난 5일 9% 넘게 떨어지기도 했으나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코웨이를 1조683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