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 인스코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6억원으로 18.2% 증가했고 순손실은 8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회사 측은 알뜰폰 사업에서 가입자의 평균매출(ARPU)이 증가했고 지난해 수주한 한전의 지능형원격검치(이하 AMI)관련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스코비의 알뜰폰 브랜드인 '프리티'는 기존 대리점과 우체국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지난해 문구전문점 '모닝글로리', 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 등으로 판매처를 다변화,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했다. 또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기존 고객의 이탈방지에도 적극 대응하며 실적 방어에 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급제폰 시장의 확대, 저가 단말기의 지속 출시 등 알뜰폰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시장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알뜰폰 사업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전AMI사업 수주 및 자회사 아이엔에스 합병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스마트그리드 사업분야는 올해에도 한전 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관련 분야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한전AMI사업과 더불어 지난해 11월에 수주한 11억원 규모의 법무부 대전지방교정청 '수용자 자비구매물품 손목시계류 입찰' 사업도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된다. 화장품 브랜드도 신규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인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부실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신규사업에 적극 투자한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면서 "기존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화장품 등 신규 사업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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