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시즌 20승 목표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콜로라도 오승환 선수도 마지막 시즌이라는 각오로 출국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팬들에 둘러싸여 공항에 들어서는 류현진.
어느 해보다 밝고 경쾌한 출국길입니다.
악몽 같던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맞는 첫 시즌이기 때문입니다.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은 시즌 20승이라는 당찬 목표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20승 하려면 매 경기 퀄리티 스타트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하려면 일단 부상(방지)이 첫 번째고…."
시즌 20승은 메이저리그에서 1년에 1~2명밖에 도달하지 못하는 꿈의 승수.
실력과 꾸준함, 공격 지원 등 모든 게 어우러져야 가능합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류현진으로선 확실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류현진이 아내 배지현 씨와 희망의 출국을 한 데 이어 콜로라도 투수 오승환도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오승환 역시 올해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승환 / 콜로라도 투수
- "지금 불펜 피칭 바로 들어가도 될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왔고, 공을 던져 보니까 공 상태도 작년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운명의 시즌을 앞둔 류현진과 오승환은 다음 달 14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3월 29일 정규시즌 개막을 맞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