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발생한 브라질 댐 붕괴로 사망자가 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28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는 끊어져 버렸고, 자동차는 물론 일반 가옥까지 진흙탕물이 집어삼켰습니다.
불과 하룻밤 사이에 집과 가족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헬리콥터와 함께 동원된 구조대원들은 실종자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제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 발생한 광산 댐 붕괴 사고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수 백명이 넘는데다 추가붕괴 우려마저 제기돼 수색이 계속될수록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붕괴 당시, 댐 근처에서 노동자 수백 명이 식사를 하던 중이어서, 실종자 대부분은 이 광산노동자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플라비우 데 파리아 / 실종자 가족
- "너무나도 힘들고 슬픕니다. 아들만 찾을 수 있다면 아버지로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시로 현재 병력 1천여 명이 사고 현장에 급파돼 생존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마테우스 올리베이라 / 군 대변인
- "위험한 지역이 많아서 헬리콥터로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강우량이 많아서, 우리는 시간과 싸워야 합니다."
아직 정확한 붕괴 원인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댐에 저장돼 있던 광산 폐기물 방출로 인한 추가 오염 피해마져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