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와 2년 총액 16억원에 재계약한 내야수 송광민(35)이 FA 계약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송광민은 27일 오전 구단과 만난 자리에서 “내 첫 팀인 한화에서 끝까지 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남은 선수생활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송광민은 계약기간 2년 총액 16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계약했다.
송광민은 FA 권리신청 후 구단과 협상을 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많은 논란이 야기되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을 느꼈다며 특히 구단과 세부적인 사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나온 구단과 자신에 대한 비난에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 27일 소속팀 한화와 2년 총액 16억원에 재계약한 송광민(사진)이 구단을 통해 협상이 길어진 배경과 계약을 맺은 심경에 대해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면서 송광민은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에이전트와 구단이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해듣고, 내 의견을 에이전트를 통해 전달하다보니 시간이 다소 길어졌다”며 “협상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여론이 형성됐지만 큰 틀에 대한 합의는 생각보다 일찍 결정됐고 세부적인 조율에서 조금 더 협상이 이어졌다. 내가 한화 이글스의 선수고, 한화 이글스가 나를 선택했다는 결과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송광민은 “사실과 다른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팀에게 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팀의 안정을 위해 이제는 계약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훈련을
그는 이어 “고참 선수로서 기대되는 좋은 신인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선배가 되겠다”며 “협상기간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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