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성훈과 기안84가 새로운 얼간이 조합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성훈이 기안84와 함께 새 얼간이 조합으로 합류한 가운데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언은 6년 정든 상도동 원룸을 떠나 주택청약으로 당첨된 새 아파트로 이사를 준비했다. 앞서 이시언은 "대학 졸업하자마자 3만원씩 9년 넣었다"며 주택청약으로 아파트 당첨 사실을 알렸다.
특히 이시언은 박스가 아닌 김장봉투에 살림살이를 차곡차곡 담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그는 "항상 이사할 때 박스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매번 김장 봉투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짐으로 인해 도와줄 동료로 드라마 '플레이어'에서 함께했던 배우 태원석을 불렀다. 이시언은 "세 달 전부터 이사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태원석의 몸을 보니 이사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시언은 하나둘씩 짐이 빠지자, 아쉬워했고 빈집을 둘러보다가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시언은 "안산 원룸에서 처음 자취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서울 지하방을 전전했다. 지하에 살아도 항상 만족하고 살았다. 상도동 집에서 있는 동안 일이 잘 풀려서 너무 고마운 집"이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밝혔다.
이후 이시언은 "고생 많았다. 나의 상도하우스야. 잘 되게 해줘서 고맙다"고 빈집에 작별을 고했고 윌슨 인형을 꼭 안고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오랜 친구와 헤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얼장 이런 모습 처음이다” 나도 눈물 나려고 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한편 새로운 집에 입주한 이시언은 현관 신발장을 보고 감탄하는가 하면 창문으로 보이는 서울 전경에 만족감을 표하며 “주택청약 고마워”라고 외쳤다. 이후 그는 "서울에 내 이름으로 된 집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깨끗하게 정리하면서 살겠다”며 다짐했다.
그런가하면 성훈은 새해맞이 버킷리스트를 위해 나 홀로 차박(자동차+숙박)을 계획했다. 짐을 챙기고 차에 오른 성훈은 기안84에게 전화해서 작업실 근처를 지나게 됐다며 함께 밥을 먹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사적으로 단 한 번도 서로 연락한 적 없던 두 사람은 만남과 동시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고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했지만 계속 대화가 겉돌아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식사 도중 성훈이 기안84에게 '대외비'라는 뜻이 뭔지 아냐고 돌발 질문했다. 이에 기안84는 "대외적으로 쓰는 비용"이라고 답했다. 이어 스튜디오의 멤버들도 ‘대외비’ 논쟁을 펼쳤다. 먼저 이시언은 "비밀이라는 말"이라고 하자, 박나래가 야유하며 "비밀이 아닌 비용"이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전현무는 고개를 숙이며 안타까워했다.
성훈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대외비의 뜻을 알려줬고 예시까지 들어 설명했지만 기안84는 자꾸 헛소리를 하며 원점으로 돌아가 '얼간미'를 과시했다.
이후 성훈의 설득에 넘어간 기안84는 영문도 모른 채 차에 올랐다. 처음 어색했던 두 사람은 차 안에서 깊은 대화를 나누며 급격하게 친해졌다. 기안84는 "처음엔 형이 어려웠는데 나처럼 공부를 못한 것 같더라”며 공통점을 찾아냈다. 이어 그는 성훈의 수능 점수가 200점을 넘었다는 말에 깜짝 놀랐고, 자리에 없는 이시언의 수능점수까지 언급하며 얼간미를 과시했다.
이후 기안84는 인터뷰를 통해 "형과 저는 의식의 흐름이 비슷해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성훈은 "사람마다 다르다"며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기안84는 성훈과 이시언에 대해 “시언이 형이 채찍이면, 성훈이 형은 당근”이라며 성훈에 호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가는 길에 성훈이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기안84는 노래를 선곡하려고 휴대전화를 살펴보다가 과거 성훈이 솔로곡 앨범을 낸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성훈은 '로이'라는 예명으로 드라마 OST를 발표했던 것. 이에 멤버들도 "그럼 로이방이냐" "노래방도 아닌 로이방"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휴게소에 들러서 커플룩까지 구매하며 깨알 케미를 드러냈다. 성훈은 목적지를 묻는 기안84에게 이천 옆이라고 대충 둘러댔지만 도착한 곳은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는 보령이었다. 하지
이후 두 사람은 해발 600m에 달하는 이륙 장소로 올라가서 전문가와 함께 생애 첫 패러글라이딩을 하게 됐다. 먼저 비행한 성훈은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고 생각보다 괜찮다"고 좋아했지만 기안84는 괴성을 지르며 이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