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이한열기념사업회’에 2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안겼다.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2018년 이한열을 기리고 그의 뜻을 펼치는 사업에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셨다”며 “거액의 특별후원이 있었다.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한열의 뜻을 기리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거액의 후원자가 바로 강동원이었던 것.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22일 YTN과 통화에서 “지난해 3월 강동원 씨가 사업회 측에 2억 원을 특별후원회비로 전달했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구술 작업 등 어머니 관련 사업과 기념사업회 운영에 사용해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강동원의 기부 소식을 알렸다.
강동원의 기부가 뒤늦게 알려진 이유는 강동원이 익명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강동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배우가 익명으로 기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강동원은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강동원이 맡은 고 이한열 역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는 연세대학교 학생으로 극 중 평범한 대학생 연희(김태리 분)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시위에 나서게 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강동원은 ‘1987’ 촬영 후에도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꾸준히 연락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의 훈훈한 선행에 누리꾼들은 “내면이 꽉 찬 배우”, “익명으로 2억 기부라니”, “외모만큼 멘탈도 톱”, “새삼 무대인사에서 눈
한편, 강동원은 올해 개봉 예정인 미국 영화 ‘쓰나미 LA’에 출연한다. ‘쓰나미 LA’는 미국 LA 역사상 가장 강력한 쓰나미가 도시를 강타한다는 소재의 재난 영화다.
wjle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