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이 어제(22일) 개막했습니다.
'세계화 4.0'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 소외와 환경 파괴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매일경제 박봉권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이 개막해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64개국 정상과 40여 개 국제기구 대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재계 거물급 인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포럼의 화두는 '세계화 4.0'.
글로벌 정치·경제의 불확실성과 국가적 갈등을 봉합하는 해법으로 포럼은 '세계화'를 제시했습니다.
포럼 설립자는 소외된 사람들과 환경 파괴까지 대응할 수 있는 세계화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클라우스 슈왑 / 다보스포럼 창립자
- "매우 중요한 '세계화 4.0'은 훨씬 더 지속 가능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 회의에서 환경 문제에 대해 많은 강조를 하는 이유입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불참하면서 개막 기조강연도 사라지는 등 당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포럼 참석자들은 미중 무역전쟁 등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고, 반세계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우려로 인해 세계 경제가 암울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존 리딩 / 파이낸셜타임즈 CEO
- "세계 경제는 최근 수년간 보지 못한 커다란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 스탠딩 : 박봉권 / 기자 (스위스 다보스)
- "세계 경제 포럼이 반세계화 세력에 맞서 승자 독식이 아닌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세계화 모델 제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제거에 나섰지만 이미 심각해진 글로벌 경제 둔화상황을 반전시키기 쉽지 않다는게 현장 분위기입니다. 다보스에서 박봉권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