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길건, 최대철, 적재, 에릭 테임즈 등이 가왕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1라운드에서 패배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을 거둔 가왕 독수리건에 도전장을 낸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 1조에서는 시골쥐 서울쥐와 브레멘 음악대가 별의 '안부(feat.나윤권)'로 듀엣곡 무대를 펼쳤다. 유영석은 시골쥐 서울쥐를 "세련되면서 친근한 두 가지 매력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투표 결과 시골쥐 서울쥐가 56대 43으로 승리했다. 브레멘 음악대는 임상아의 '저 바다가 날 막겠어'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브레멘 음악대는 길건이었다. 길건은 "같이 활동했던 분들도 뵙고 너무 좋다"면서 감격한 듯 눈물을 보였다.
두 번째 무대는 헐퀴와 불난위도우가 김민우 '사랑일뿐야'로 경합을 벌였다. 부드러운 헐퀴의 목소리와 입체감있는 불난 위도우의 화음이 청중을 사로잡았다. 투표 결과 불난위도우가 61대 38로 승리, 2라운드로 진출했다. 헐퀴의 정체는 배우 최대철이었다.
최대철은 한양대 무용과 출신 배우. 그는 "무용과 출신이고 현대무용으로 10년간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최근 건강검진에서 직장암 3기 선고를 받은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출연했다"며 뜨거운 우정을 드러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세 번째 무대는 아이스크림과 페인트가 자이언티(Zion.T)의 '눈(feat. 이문세)'을 듀엣으로 불렀다. 아이스크림은 67대 32로 페인트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페인트는 혁오의 '위잉위잉'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페인트는 박보검이 부른 '별 보러 가자'의 원곡자 적재였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힙합보이와 메탈보이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스티비 원더의 'Isnt' She Lovely'로 듀엣무대를 꾸몄다. 힙합보이는 28대 71로 메탈보이에 패배했다. 10cm '아메리카노'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힙합보이는 에릭 테임즈(33·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 시즌 동안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선수로 타율 0.349 124홈런을 기록한 KBO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독수리건이 4연승을 하며 승승장구
한편, '복면가왕'은 마스크를 쓰고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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