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스웨덴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웨덴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과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있어, 남북미 3자 간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결정이 나온 직후, 미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스웨덴 방문 일정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는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있는 만큼, 이르면 내일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전망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8월 비건 대표 임명 후 처음으로, 앞선 1차 회담 실무 협상 때는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가 북측 협상 파트너로 나왔습니다.
이번 실무회동에서 비핵화 방식과 제재 완화에 대한 이견을 좁힐 수 있느냐에 관심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양측이)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간에 어떤 걸 서로 주고받을지를 결정하는…."
우리 측에선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최선희 부상보다 하루 늦게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측은 북미 협상을 일단 지원하되,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논의할 경우 남북은 물론 남북미 3자 회동에 대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