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한국 여자 프로골프에서 3년째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는신지애가 마침내 세계 1인자로 우뚝 섰습니다.
신지애는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 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1타차 선두였던 '일본의 소렌스탐' 후도 유리를 4타차 공동 3위로 밀어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미니 한일전'으로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서 신지애는 5번 홀 6m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고 나서 9번 홀 1m 버디를 챙기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미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따낸 신지애는'박세리 키드' 세대의 에이스로 한국인 여섯 번째,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신지애는 3년째 국내 무대를 지키면서도 세계 랭킹 10위 이내에 진입했고, 메이저 대회 우승컵까지 거머쥐어 한국 여자 골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로써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올린 승수는 모두 10승으로,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은 박세리, 장정에 이어 세번째입니다.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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