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B2B 핀테크 전문기업인 웹케시가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올해 1호 상장사가 된다.
웹케시는 10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웹케시는 금융기관과 기업시스템을 연결하는 B2B 핀테크 기업이다. 기업 간 거래에 초점을 두고 플랫폼 개발, 판매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기업 규모나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금융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국내 은행 20개, 증권 24개, 카드 14개, 보험 40개 등 다양한 채널과 실시간으로 연결시켰다.
공공기관이나 초대기업용 재정관리 서비스인 '인하우스뱅크',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 등 세 가지 타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인하우스뱅크는 국민건강보험, 경기도, 서울시교육청, 엔씨소프트, 유한킴벌리 등 약 420여개사이며, 브랜치는 LG유플러스, 네이버, 포스코, 롯데제과 등 5000여개사, 경리나라는 전국 약 9600여개사가 사용하고 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웹케시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모든 금융기관을 통합된 인터페이스에서, 온라인으로 연결해, 업무와 금융이 융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 해 금융감독원 감리 결과 '경고'를 받았다는 점을 뒤늦게 투자설명서에 추가 기입한 점이 지적됐다. 경고는 가장 낮은 단계의 지적인 '주의'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중징계는 아니다. 웹케시의 상장주간사인 하나금융투자 측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10%가 넘는 거래처를 감사보고서 주석에 기재했어야했는데 이 점이 누락되면서 감리를 받았다"며 "보통 한공회의 감리를 받는데 웹케시는 그전부터 공시를 해와서 금감원의 감리를 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2017년 연간 매출액은 774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을 올렸으며,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18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이다. 기존 SI(시스템통합) 사업을 축소하면서 지난해 이익은 일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웹케시 수요예측은 9~10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오는 16~17일 일반 투자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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