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우리 정부의 외환은행 매각 승인 절차가 지연될 경우 손해배상 소송을 내겠다는 서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론스타는 금융위의 승인 지연으로 HSBC와 맺은 매매계약이 파기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 손실분을 포함해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원 규모의 소송을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정부가 최근 영국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심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은 론스타의 소송 제기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론스타와 HSBC는 다음 달 초에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고, 외환은행 매매 가격의 재조정 문제가 계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