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년 유통물류의 역사를 써온 선구자, 아신 김홍규 회장.
15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평생직장을 만들기 위해 작은 회사를 인수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러나 사업은 녹록지 않았다.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새로운 분야의 개척 없이는 사업을 지속할 수 없었고 돌파구를 찾아야만 했다. 김 회장은 우리보다 20년이 앞서있는 일본에서 새로 시작할 업종을 찾기 위해 출장길에 나섰다. 그곳에서 그는 일본이 바로 프렌차이즈의 천국임을 보게 된다. 세탁소, 사진현상소, 빵, 음료, 도시락, 카페 등 많은 프랜차이즈를 보았지만 바로 이거다 싶은 것은 없었다. 그러던 중 일본의 한 편의점에 방문한 김 회장은 깔끔한 진열과 다양한 품목을 갖춰 매장에 손님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았다. 당시 우리나라의 슈퍼마켓이나 동네 구멍가게와는 차원이 달랐다. 그 광경을 유심히 지켜보던 그는 편의점의 제품을 일괄로 공급하는 차량을 보고 일본에는 편의점의 물건을 종합적으로 공급해주는 업체가 따로 있음을 알게 된다. 출장길에 오른 지 약 보름 만이었다. 머릿속에 화두처럼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바로 ‘유통물류’였다. 우리나라에도 배송만 전문으로 하는 선진화된 유통물류를 도입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에는 유통물류라는 개념이 아예 없던 시절이었다. 사업 초기에 정부 허가사항인지 궁금해 정부 부처에 상담하니 ‘물류’라는 용어조차도 생소해 도무지 이해도 못 했다고. 그렇게 김 회장은 어렵사리 30평 점포를 임대해 유통물류업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물류유통 회사의 시작이었다.
올해로 아신 설립 30주년을 맞는 김홍규 회장. 김 회장은 우리나라 유통 산업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받아 물류대상 대통령 표창과 유통물류업계로는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아신의 고객은 10년, 20년 이상 된 업체가 대부분이다. CS, GS 편의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이 대표적인 고객이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공급하는 점포별 맞
‘원칙과 열정, 최고’를 철학으로 우리나라 유통물류의 역사를 바꾼 아신 김홍규 회장의 성공비결은 1월 5일 토요일 오전 5시 10분 MBN <성공다큐 최고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