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문근영이 초보 다큐 연출가로 오랜만에 TV 앞에 나섰다. ‘동물의 사생활’에서 펭귄 다큐 제작에 도전한 것.
문근영은 4일 방송되는 KBS2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에서 출연한다.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자연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되어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 프로그램.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문근영은 첫 TV 프로그램 도전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문근영의 안방 복귀로 주목받았다. 문근영은 지난 2017년 2월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을 위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같은 해 10월 영화 ‘유리정원’ 개봉으로 활동을 이어왔으나 방송 출연은 수술 이후 처음이기 때문.
문근영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급성구획증후군에 대해 “다 나았고, 촬영하는데 지장은 없었다. 계속 꾸준히 촬영했고 체력이 워낙 좋았던 편이라 건강 관리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근영은 예능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예능으로 복귀한다는 의미는 없다”며 “제안받은 것 중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동물을 관찰하고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고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문근영은 김혜성 에릭남과 함께 지난해 11월 세상의 끝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로 떠나, 그곳에 살고 있는 펭귄들의 야생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얼음 위 펭귄이 아닌, 땅 위에 사는 펭귄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동물의 사생활’에는 문근영의 열정 가득한 리더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문근영은 초보 연출가로서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전언이다. 4개 국어가 가능자로 현지 통역을 담당한 에릭남은 문근영에 대해 “(문근영이) 숙제도 많이 내주고 책도 들고 오고 소품도 들고 오고 새로운 무언가를 들고 왔다. 팀 리더 덕분에 쉽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눈물 많은 문근영의 모습도 있다. 이정욱 PD는 관전포인트로 펭귄의 색다른 모습과 함께 “(크루들이) 자신의 직업과 연예인이라는 이면에 진솔하고 솔직한 모습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치명적인 귀여움을 가진 펭귄을 담기 위해 어떻게 고민하고 임했는지 나올 거다. 문근영이 왜 우는지도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문근영의 절친이자 카메라를 담당한 김혜성 역시 “문근영이 숙제 많이 냈다. 문근영이 시도 때도 없이 울어서 왜 저러지 싶었는데 친구니까 다 잘 감싸주려고 했다”며 “순
다큐멘터리 초보 연출가로 첫 도전에 나선 문근영이 ‘동물의 사생활’에서 펭귄의 어떤 모습을 담아낼지, 또 어떤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펭귄 다큐 도전기는 4일 오후 8시 55분 ‘동물의 사생활’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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